[이번주 특징주] 항공주·비적정 감사의견 상장사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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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08-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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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데일리동방]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각종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증시를 흔들었다. 특히 국내 항공사들이 일제히 손실을 내면서 동반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은 전날 0.22% 내린 2만2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2만17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9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 경기 위축으로 화물사업 수익이 9.6% 줄었다. 같은 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 아시아나항공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출국 수요 성장이 둔화할 거란 전망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1.5% 내린 2만3050원, 에어부산은 1.61% 내린 5490원, 아시아나항공은 1.78% 내린 4960원에 마감했다. 특히 진에어는 무려 4.12%나 내린 1만39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공시한 2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한 탓이다.

LF도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LF는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8.41% 내린 2만700원에 마감했다. LF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감소한 295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비적정(의견거절, 부적정, 한정 등)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들도 무더기로 급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케이주의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0.34% 내린 1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1만31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외에 미래SCI(-29.95%), 핸디소프트(-29.91%), 센트럴바이오(-25.09)%, 오파스넷(-23.78%), 디에스티(-29.90%) 등이 하락했다.

다만 퓨전데이타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에서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생겼지만, 바이오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전날 퓨전데이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바이오솔루션은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될 거란 전망에 전날 1.46% 상승했다. 같은 날 나노메딕스는 그래핀 기술을 활용해 미국 셰일가스와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정수 시장 진출 기대감에 1.83% 올랐다. 이밖에 에이치엘비는 15.1%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0.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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