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역사] 세계로 퍼지는 ‘소녀상 되기’ 운동…“1일1일 日 규탄”

정세희 기자입력 : 2019-08-15 00:00
일본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이후 확산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증단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검열에 항의하는 뜻으로 '소녀상 자세로 사진 찍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소녀상 되기’ 릴레이에 동참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장종태 대구서구청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 섰다. 1일 1인 일본규탄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를 규탄한다. 일본의 부끄러운 제국주의 역사와 끝나지 않은 역사 왜곡에 분노한다. 보라매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다짐한다. ’하나되는 대한민국 함께하는 대전서구”라고 말했다.

안선희 경기도 시흥시의회 의원도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뒤, 이탈리아 조각가인 로자리아 이아제타가 검열에 항의하는 뜻으로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어 올렸다. 한국에서도 ‘소녀상 되기’ 릴레이를 시작해보자”며 평화의 소녀상과 그 옆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조각가인 로자리아 이아제타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아이치트리엔날레 검열에 항의하는 평화의 상(像)"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여성들은 빈 의자나 소녀상 옆에 앉아 손을 무릎에 올린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어 아이제타는 "소녀상처럼 자세를 취하자"며 "그리고 이를 '표현의 부자유상'이라고 부르자"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와 일어로 #평화의 소녀상, #표현의 부자유, #위안부, #아이치 트리엔날레, #미투, #일본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멕시코의 유명 예술가 모니카 메이어(Monica Mayer)도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퍼포먼스 사진을 게재했고, 미술사를 전공하는 멕시코 박사 과정 학생이라고 밝힌 노르마 실바(Norma Silva)도 이러한 항의 퍼포먼스 행렬에 동참했다.

일본에서도 이번 전시 중단에 대한 철회 요구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참여 작가들은 6일 성명을 내고 “우리들이 참가하는 전시회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 그리고 협박마저 행해지고 있다는데 깊은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일부 정치가에 의한 전시나 상영, 공연에 대한 폭력적 개입 그리고 폐쇄라는 긴급대응으로 몰아넣은 협박과 공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항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만든 작품이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학생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내가 소녀상이다' 캠페인을 갖고 소녀상과 같은 자세로 앉은 채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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