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불매 영향?···삼양사 ‘상쾌환’ 원료, 일본산→대만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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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8-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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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취해소제 점유율 2위, 일본산 효모추출물 원료 산지 변경키로

  • "이달 말부터 원료 변경 시작, 판매가 변동 없어"

 

삼양사 큐원 상쾌환[사진=삼양사 공식 홈페이지]



삼양사가 숙취해소제 ‘큐원 상쾌환’에 사용하는 일본산 원료를 전량 교체한다.

13일 본지 아주경제 취재 결과, 삼양사는 상쾌환 주요 성분인 효모추출물의 원산지를 일본에서 대만으로 변경했다. 이달 말부터 대만산 원료를 사용한 상쾌환을 생산한다. 판매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효모추출물은 숙취해소제의 핵심이다. 효모추출물 ‘혼합분말’에 함유된 성분이 알코올 속 숙취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간에서 분해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삼양사는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을 의식해 상쾌환 원료를 교체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회사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일본산 원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착수해 실험을 거듭한 결과”라며 “시중 판매 중인 기존 제품은 재고 소진하고, 이달 말 생산분부터는 효모추출물을 일본산이 아닌 대만산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숙취해소제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1304억원에서 2016년 1557억원, 2017년 1748억원, 지난해 2000억원대까지 커졌다.

삼양사 큐원 상쾌환은 시장 2위로 30% 점유율 돌파를 목전에 둘 정도로 숙취해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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