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로 연동…카톡 아성 넘본다

최다현 기자입력 : 2019-08-13 14:23
SKT·KT·LGU+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서 채팅+ 앱 구현 2020년 135개 사업자 확대 예상…추가 기능 필요성 숙제 남아

이동통신 3사가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서비스의 대항마로 내세운 메시지 서비스를 연동해 '채팅+(채팅플러스)'로 업그레이드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문자 메시지는 물론 그룹 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3사 연동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한다.

◆최대 100명 그룹채팅·100MB 용량 파일 전송 가능해져
 

[사진=KT]


채팅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그 동안에는 같은 통신사 고객끼리만 채팅+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통 3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 간 연동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 연동을 진행했다. 채팅플러스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이통3사가 제공하는 채팅플러스 서비스도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기존 문자에서는 불가능했던 최대 100명의 그룹대화,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이용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본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별도의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채팅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을 보여주는 필터링 기능도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말 사용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채팅플러스로 보낸 메시지도 문자메시지로 확인 가능하다.

통신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는 물론,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노트10에서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유튜브 링크에 대한 데이터 비과금 시청이 가능하다. 프로모션이 끝나더라도 별도 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가 가입한 요금제에서 데이터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모바일 앱 아성 도전…2020년 135개 사업자 도입 예정
 

2020년 RCS 도입 예상 국가.[사진=GSMA 홈페이지]


채팅플러스와 같은 서비스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로 불린다.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은 모바일 메신저에게 빼앗긴 자리를 탈환하겠다 구상으로 RCS를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한국의 카카오톡을 비롯해 왓츠앱,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등 앱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문자메시지는 설 자리를 잃었다. 이통사들의 과금 체계가 데이터 위주로 전환되면서 문자 메시지 기능은 사실상 부가서비스로 취급받았다.

RCS는 스마트폰에서 문자를 주고 받았던 SMS, MMS와 그룹 채팅, 음성 메시지, 영상통화, 파일 송수신, 콘텐츠 공유 등이 가능한 메시지 서비스다.

GSMA에 따르면 전세계 76개 이동통신사업자가 RCS를 도입했다. 오는 2020년 1분기에는 135개 사업자가 RCS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신저 앱의 대항마를 목표로 하는 RCS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이용 가능한 단말 확대 문제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단말에서만 채팅플러스가 사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이통3사 연동 가능한 RCS 기능 탑재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글 서비스가 기반인 만큼 애플 아이폰과의 연동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메신저 앱에서 제공하는 편리한 기능들이 아직은 없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통 3사는 향후 송금하기와 같은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문병용 SK텔레콤 메시징서비스그룹장은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도 개선된 방식으로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도 "이통3사 서비스 연동을 기점으로 챗봇 고도화, 송금하기, 선물하기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진화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채팅플러스는 단순히 카카오톡을 넘겠다는 게 아니라 문자메시지도 진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고개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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