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ㆍ대림산업 시공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건설 자금조달 해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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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8-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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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11개 부문 글로벌 금융상 수상 쾌거…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

  • 10개국·25개 금융기관 참여...총 사업비 약 4조원 규모 세계 최장 현수교

PFI(Project Finance International) 시상식[사진 = SK건설]

SK건설은 대림산업과 함께 시공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건설자금 조달 등과 관련해 해외 언론으로부터 잇단 호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SK건설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 '인프라스트럭처 저널 글로벌', 'EMEA(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 파이낸스' 등 글로벌 금융 전문지 6곳으로부터 ‘올해의 PF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올 상반기에만 총 11개 부문의 금융상을 수상했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 현지업체 리막(Limak), 야피 메르케지(Yapi Merkezi)와 각각 25%씩 지분을 투자한 총 사업비 31억 유로(약 4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3월 사업비 중 23억 유로(약 3조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을 비롯해 SC은행, ING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총 10개국, 25개의 금융기관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금융약정 체결은 프로젝트 수주 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국내 수출신용기관 및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총 10억 유로 규모의 금융지원에 직접 나서며 다수의 국내 민간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사업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터키 정부가 직접 채무를 인수하는 보증을 약속하는 등 대주단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금융 전문지로부터 다수의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 건설사 간 협력을 통한 사업 수행능력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적극적인 수출금융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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