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도 떨어질 수 없는 스마트 기기... ‘배터리를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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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8-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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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곳’, ‘자유가 있는 곳’,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곳’. 휴가를 앞둔 사람이 한 번쯤 고민해보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를 세상에 묶어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떼놓고 계획을 짜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오히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냐 없냐가 여행지 선택을 결정하는 관건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즐거운 휴가를 즐기려면 스마트 기기의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잘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스마트 기기를 쉴 땐 쉬게 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가령 노트북, PC와 같이 스마트 기기는 바탕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이 많으면 그만큼 메모리의 소모도 큽니다. 배터리 사용량도 많아지게 되는 겁니다. 꼭 필요한 앱만 깔아둬야 기기의 속도를 높이고 배터리 소모는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도 잘 챙겨야 합니다.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 기기는 계속해서 그 기능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기기를 똑똑하게 하는 ‘업그레이드’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게 되면 다운로드 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시로 실행되면서 배터리가 자신도 모르게 소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 또는 '초절전 모드'로 들어가면 한 번에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할 수 있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광량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다르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대형화되고 있어 자체적으로도 사용시간을 길게 하기 위해 기기나 통신 측면에서도 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관리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보통 화면의 밝기는 따로 설정해 두지 않고 '자동 밝기'로 해두는 사람이 많습니다. 불편할 정도로 무조건 밝기를 어둡게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자동 밝기' 모드에서도 평균 밝기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면 좋습니다.

배터리에 대한 오해도 풀어야 오래 씁니다. 일례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0%까지 완전히 방전시킨 후에 충전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과거에 사용되던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전지는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발생해서 나온 말입니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없으니 자유롭게 수시로 충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권장사항입니다. 충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배터리의 부담도 줄어 수명의 단축을 막아줍니다. 일반적으로 USB를 사용하면 충전이 느린데 USB 자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USB를 연결하는 정보기술(IT) 제품의 USB 단자 출력(전압, 전류) 수치가 낮은 게 원인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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