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 “日 수출규제로 과학기술 중요성 체감... 기초 철저히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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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8-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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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기초를 다지고,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1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모든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관련 과학기술 기초를 철저히 다지고 다른 부처와 협력하면서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규제에 해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국가의 미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과학기술, 정보통신 정책의 쇄신을 이뤄내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한다. 소재와 기타 기술의 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R&D 프로세스를 점검해 혁신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완성도를 위해 콘텐츠 개발 등을 이루고, 본인의 연구 분야인 인공지능(AI) R&D에도 힘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관련한 R&D를 하려면 플랫폼이 중요하고,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컴퓨팅도 중요하다”며 “마침 과기정통부가 이런 방향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AI 발전과 연결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지난 9일 장관으로 내정된 후 소감문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를 언급하며 “R&D 혁신 등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지금의 어려움을 국가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R&D 혁신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내정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전지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반도체·AI 분야 권위자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전자가 지원해 설립한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센터는 서울대 공대 산하로 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대학의 교수와 연구원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그는 전기·전자·컴퓨터 분야에서 4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가 1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내정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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