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피하지 못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일 취소…유해란 ‘우승 확정’

제주=서민교 기자입력 : 2019-08-11 12:4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결국 태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태풍 '레끼마' 영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위)과 강한 비바람에 멈춰 버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사진=서민교 기자]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강풍과 폭우로 인해 마지막 날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초청 선수’ 유해란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3라운드는 강한 바람과 비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이번 대회는 전날 2라운드에서도 기상 악화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경기가 약 40분간 중단된 뒤 다시 속행했으나 일몰로 3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해 잔여 경기로 미뤄야 했다.

11일 오전 6시 50분 잔여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졌으나 오전 8시 30분 출발한 3라운드 첫 조가 강한 비바람 탓에 첫 번째 홀조차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 경기는 중단됐다. 이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5차에 걸친 긴급회의 끝에 최종 오전 11시 50분 3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기상 악화로 3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본 대회는 2라운드 종결로 마치고 정상적인 대회를 성립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 경기위원장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주최 측 의중과 최선의 기량 대결을 원하는 경기위원회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유해란. 사진=KLPGA 제공]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54홀에서 36홀로 축소됐다. 2라운드 깜짝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유해란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해란은 정규투어 출전 자격이 없어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해 덜컥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김지영2이 8언더파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신인상 후보 조아연이 7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고국 나들이에 나선 ‘골프 여제’ 박인비는 4언더파 공동 8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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