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감싸는 트럼프 "김정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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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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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 싱가포르 합의 위반 아냐"

  • "나만이 김정은의 비전 실현" 자신감 내비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을 감쌌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문제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과 북한은 지난 며칠간 단거리 미사일을 3차례 시험했다”며 “이 미사일 시험은 싱가포르 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며 우리는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엔(제재) 위반일 수는 있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를 깨뜨려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얻을 것도, 잃을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김정은은 그의 나라에 대한 대단하고 멋진 비전을 가지고 있고, 내가 대통령인 미국만이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일)에도 “단거리 미사일이다. 우리는 그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고 의미를 축소한 뒤,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2시59분과 3시23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미 군 당국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쏜 발사체가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인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미 당국은 31일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발사였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최근 9일 동안 세 차례나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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