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증시 내년에도 두 자릿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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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7-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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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금리인하 효과 기대...S&P500지수 올해 24%, 내년 10% 상승 전망

  • 무역전쟁 등 악재 S&P500기업 EPS 기대치는 낮춰...올해 3% 증가 예상

미국 간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낮추면서도 증시 전반에 대해서는 전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로 3100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3013.18)보다 3%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승폭이 약 24%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내년에도 10% 추가 상승해 3400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성향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내년에도 주가 수준을 평균 이상으로 떠받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9차례 인상한 연준은 31일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비관했다. 이 은행은 당초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3~6% 증가할 것으로 점쳤는데, 증가세가 3%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EPS 목표치를 6달러 낮춰 잡았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증시 전략가는 "경제 성장세가 추세선을 밑돌고, 유가 움직임이 제한돼 있는 데다 관세 불확실성은 누그러지지 않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내년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의 순익 증가세가 낮은 한 자릿수에 그쳐도 실질 성장률은 올해 3분기 1.7%에서 내년 2분기에는 2.5%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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