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 얼마나, 추가 인하는...FOMC 5가지 관전포인트

윤세미 기자입력 : 2019-07-30 10:22
美FOMC, 0.25%포인트 인하 확실시 올해 추가 금리인하 시사할지에 촉각 양적긴축 종료 9월서 앞당갈지도 관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행 2.25~2.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린 건 2008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5년까지 금리를 동결하다가 2015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9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다. 올해에는 인내·관망 기조를 강조하며 금리동결을 이어오다가 지난달 FOMC에서 금리인하 문을 열어두었다.

이번 FOMC 결과는 31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8월 1일 오전 3시)에 공개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분 뒤인 오후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은 이달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향후 정책방향을 어떻게 신호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로 5가지를 제시했다.

1. 얼마나 내릴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중론이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0.50%포인트 인하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스티븐 오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채권부문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달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 그러나 이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닫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에 임박해 연준에 0.50%포인트 이상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주문했다. 그는 29일 트위터로 연준의 긴축 행보를 재차 비판하면서, "소폭 금리인하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29일 CME페드(Fed)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75%로,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25%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2. 경제 진단 어떨까?

연준은 FOMC 후 발표하는 성명의 첫 문단에 지난 FOMC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담는다. 지난 6월 성명에선 미국 경제확장 기조를 '견조한(solid)'에서 '완만한(moderate)'로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인하를 신호했다. 

마켓워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이 부분을 면밀히 살피면서 향후 통화정책의 단서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스 카펜터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연준이 여기에 비관적 내용을 담는다면 추가 인하로 기울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 추가 인하 신호할까?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급격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인 만큼 연준이 당장 다음 회의(9월) 추가 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튜 루제티 도이체방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이번 정책결정을 심각한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한 '보험성' 정책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렇게 함으로써 연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완화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역류 해소와 경제지표 개선을 이유로 9월 금리인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90%로 반영하고 있다. 7월 금리인하 후 동결할 가능성은 10%로 본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올해 12월 FOMC 전망[사진=CME페드워치]


4. 양적긴축 종료 앞당길까?

연준이 통화부양으로 돌아서면서 양적긴축(QT) 종료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한 자산을 줄이는 걸 말한다. 연준이 금리인상과 함께 실시한 긴축정책이다. 연준은 올해 3월 양적긴축을 9월 말에 끝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적긴축 종료 시점을 두고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종료 시점을 9월로 고수할 것이라고 보고, 일각에선 앞당길 수 있다고 예상한다. 

리처드 무디 리전스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만약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보장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을 실망시킨다면, 양적긴축 종료 계획에 변화를 줌으로써 시장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 금리인하 반대표 얼마나 나올까?

FOMC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 7명과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5명 등 모두 12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현재 연준 이사 두 자리가 공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10표 가운데 반대표가 2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다. 공개적으로 금리동결을 지지해온 이들이다.

마이클 가센 바클레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에서 반대표가 2표나 나오는 것은 비교적 드물지만, 2017년 12월, 2016년 11월에도 그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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