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인재영입 직접 맡겠다…9월부터 시작하려 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7-30 11: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외교안보, 경제, 소수약자, 환경 등 분야서 인재영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 △외교·안보 △경제 △소수약자 △환경 등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재영입)위원장은 대표가 직접 맡아서 하려고 한다. 본인들(영입대상자)도 최종 수락은 대표 면담이 이뤄진 뒤에 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서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9월 쯤부터 (인재영입을) 시작하려고 한다.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여러 중요한 분야가 있다"며 "특히 외교·안보 분야, 또 소수약자, 장애인이나 환경 분야, 그리고 경제적 전문성이 있어야 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영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 대상자들의 전략 공천 여부에 대해선 "인재 영입을 한다는 것은 그 분이 정치를 잘 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전제가 된다. 전략 지역은 단수공천을 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로 출마할 수도 있고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량이나 특성에 따라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잘 해서 대처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선발과 관련, "구체적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공개 오디션을 분야별로 지정해서 하는 방식을 택하면 소수약자들이 제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 비례대표의 역할이 바로 소수자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나 지명도로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도의 원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발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칸막이 심사 제도의 부활이냐'는 질문엔 "소수자를 배려해야 하는 분야들이 있다. 제도적으로 장치를 하겠다는 뜻이고, 칸막이를 해서 진입장벽을 막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의 목표와 관련, "가능하면 많이 얻는 게 제일 좋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재임 중에 치르는 선거라 녹녹치는 않지만 가능한 많이 얻어야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부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 숫자를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공천 관련해서 자기가 불출마를 할테니 참고하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여러 분 계신다"고 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러시에 대해선 "그래서 우리가 공천룰을 일찍 확정한 것이다. 개인의 편향에 따라 공천이 좌우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룰을 확정했다"며 "룰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