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 큰 '마이스(MICE) 산업' 수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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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7-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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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스 산업, 지역 경제 및 인프라 발달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시세에도 영향 미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면서, 예상 수혜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 4개 비즈니스 분야를 포함한 복합 전시 산업을 뜻한다. 이 같은 마이스 산업은 고용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가 대표적인 마이스 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5월 코엑스와 무역센터에서 한국무역협회 및 코엑스마이스클러스터 17개사가 진행한 'C 페스티벌 2019'만 해도 행사 5일간 1000억원 단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에 따르면 C 페스티벌 2019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535억원(생산유발효과)에 달하며, 111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서측으로는 일산신도시 킨텍스(KINTEX)가 마이스 산업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킨텍스는 지난달 고양시와 함께 '아시아 마이스 산업의 메카' 도약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킨텍스 일대는 국제 순회 전시가 가능하고 서울 및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높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러한 마이스 산업은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발 사업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 내 인구 유입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주택 수요 확보가 유리해지는데다,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변 기반 시설의 조성으로 지역 가치도 높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지자체들도 제2의 코엑스, 킨텍스을 표방하며 대형 컨벤션 센터를 조성하는 등 마이스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마이스 복합단지가 계획된 서울 강서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지역 일대,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이 눈길을 끈다.

강서구에서는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 8만2724㎡ 부지에 마이스 복합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 복합단지는 마곡지구 전체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부지에는 컨벤션, 호텔, 업무 및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 건축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토지신탁은 오는 26일 이곳 이근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등촌 두산위브'의 사업 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강북판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중구 및 용산구 일대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약 5만㎡를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제회의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숙박·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근에서 태영건설은 오는 9월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3-250번지 일원 '서울 효창6구역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가 눈길을 끈다. 일대는 국내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지난해 7월 2단계 건립까지 마친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회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오는 8월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351가구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 8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마이스 산업은 주로 기업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게다가 전시회나 문화행사 진행 등에 따라 유입되는 유동인구로 인해 마이스 산업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빠르게 형성되며 생활 여건도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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