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抗日 여론전' 적중…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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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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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51.8%…민주당도 42.2% '동반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일본발(發) 경제 보복에 맞선 정부의 '항일(抗日) 여론전'이 지지층의 재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닷새간 전국 성인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51.8%(매우 잘함 29.6%·잘하는 편 22.2%)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3주 차(52.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2%포인트 내린 43.1%(매우 잘못함 29.6%·잘못하는 편 13.5%)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5.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 확산과 정부의 단호한 대일(對日) 대응 기조, 일본 후지TV의 '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6%포인트 오른 42.2%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3.2%포인트 하락한 27.1%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8.7%), 바른미래당(5.0%), 우리공화당(2.4%), 민주평화당(1.6%) 순이었다. 무당층은 11.8%로 조사됐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51.8%(매우 잘함 29.6%·잘하는 편 22.2%)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3주 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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