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은 25년간 모두 실패"…확산되는 일본 'NO'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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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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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여름휴가철인 7~8월이 일본 여행의 주요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 예약률이 평소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추세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긴장하는 분위기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이달 8일 이후 하루 평균 500명 선으로, 평소 1200여명 수준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모두투어 일본 여행객도 최근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고, 노랑풍선 역시 이달 들어 신규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인터파크투어도 지난 8일 이후 신규 예약은 50% 줄어든 상황이다.

일본 불매운동은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고위 임원이 "(한국의)불매운동 여파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데 이어 일본 한 언론이 "한국에서의 일본 불매운동은 지난 25년여간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고 보도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보다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게 일본에 타격이 더 크다"며 일본 여행 취소 및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아예 백지화하는 여행업체도 늘고 있다.

AM투어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전세기를 이용한 일본 시마네현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지난 13일부터 잠정 중단했고,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네이버 일본 여행 동호회)은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 다른 네이버 여행카페인 '스사사'(스마트 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일본 여행 취소 인증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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