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엔 ‘강남 8학군’ 쏠림현상 일단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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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7-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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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전문기업, 2000∼2019년 강남·서초구 초·중·일반고 전입·전출 분석해

  • 2022년 서울전체 전입자 중 강남·서초구 전입 26.6% 정점

  • 2019년 대입준비 대상 고등학생 583명으로 최저 증감 기록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는 이른바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강남구·서초구로의 학생 쏠림 현상이 미약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비율이 주요 대학 기준으로 30% 이상일 것으로 추정, 강남 8학군으로 일반계고, 중학교 등의 쏠림 현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 8학군 학교 중 하나인 양재고등학교. [사진=양재고 홈페이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서울 강남구·서초구 소재 초·중·일반계고의 전입·전출 현황과 2002학년도부터 2020학년도 대입까지 수시·정시 모집 비율(2008~2020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정시 모집 비율 포함)을 비교 분석했다. 자료출처는 교육통계서비스, 서울교육통계, 학교알리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다.

분석 결과 수시 모집 비율이 전체 대학 기준 76.2%로 가장 높았던 2019학년도 대입을 준비한 2017년(2016학년도)에 일반계고 강남구·서초구 전입자 수가 583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전입자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전입자 수도 마이너스 37명으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0_2019년 강남 서추구 일반계고 중학교 고등학교 전출 현황[표=아주경제 DB]

초·중학교 강남구·서초구 전입자 수는 2018년(2017학년도)에 각각 737명, 3029명으로 해당 기준의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2020 대입에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정시 비율이 22.4%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고, 주요 대학들의 정시비율도 소폭 올랐다. 2019년(2018학년도) 일반계고 강남구·서초구 전입자 수가 559명으로 2017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2019년(2018학년도) 초·중학교 강남구·서초구 전입자 수도 각각 772명, 3109명으로 전년 대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전입 정도가 최저를 나타냈던 2017년(2016학년도)보다는 원만하게 상승하지만 서울 전체에서 강남구·서초구 전입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 쏠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12 대입 전형은 전체 대학 기준으로 정시 모집 비율 37.9%였다. 2009년(2008학년도) 일반계고 강남구·서초구 전입자 수는 943명으로 서울 전체 전입자 수 5947명의 15.9%를 기록했다. 이는 정점에 달했던 2002년(2001학년도)에 서울 전체의 26.6%였던 2142명의 전입자 수로는 절반 이하이다.
 

[표=아주경제 DB]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현 대입 선발 구도가 학생부 중심의 수시 모집이 70% 전후이고, 고교 내신은 상대평가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학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몰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 이사는 “입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군 선호도가 여전하고, 중학교도 특목고 및 전국 선발 자사고 등으로 진로 설정이 가능한 경우에는 일반계고에 비해 학군 선호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남 8학군 학교 중 하나인 현대고등학교 본관과 운동장. [사진=현대고등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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