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신고·후지 모두 일본종…대체 국산종 속속 개발

이해곤 기자입력 : 2019-07-21 10:23
배는 신화·창조, 사과는 썸머킹·썸머프린스 유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과와 배 품종이 대부분 일본 품종인 가운데 국산 품종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국내산 사과와 배 품종이 올해나 내년부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배의 경우 일본 품종인 신고가 유통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부사'로 알려진 '후지' 품종이 사과 재배 면적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아오리로 부르는 '쓰가루' 사과도 마찬가지로 일본 품종이다.
 

12일 경북 군위군 소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국산 여름 사과 '썸머킹' 품종을 수확하고 있다. '썸머킹'은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와 산도가 높아 맛이 새콤달콤하다. 일본 품종인 '쓰가루(아오리)'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올해 180여 톤이 시장에 유통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품종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점도 많다. 쓰가루의 경우 8월 말은 돼야 제대로 익는 품종이지만 시장 수요 때문에 7월 초부터 50일가량 빨리 덜 익은 채로 시장에 나온다. 이 품종의 사과 껍질이 두껍게 느껴지거나, 떫은맛이 강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는 해에는 사과·배의 품질이 떨어져 농가가 속앓이를 하기도 한다.

신고 배의 경우, 통상 10월 상순부터 출하가 시작되고, 남부 지방이라 하더라도 9월 하순은 돼야 시장에 나올 수 있는데 추석이 9월에 찾아오면 '대목'에 맞추기 위해 생장조절제로 크기를 키워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 생장조절제를 맞힌 배는 과육의 단단함이나 식감에서 떨어진다.

후지 사과도 수확 철이 10월 하순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하는 토종 품종 '홍로'가 9월 상순부터 나와 수요를 흡수하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농진청은 9월 상순·중순에 내놓을 수 있는 새 품종 '신화'·'창조'를 개발했다. 두 품종은 이르면 올해나 내년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릴 계획이어서 추석 선물 용도로 기대를 모은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 배 '신화'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사례를 만들어 껍질째 먹는 배 등 기존 품종과는 맛과 기능에서 차별화된 신품종을 생산자·소비자·유통업자가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여름 사과 쓰가루를 대체할 국산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도 개발돼 올해 약 180t이 시장에 풀린다. 이 두 품종은 과즙이 풍부하고 조직감이 우수한 데다가, 당도와 산도 비율이 높아 쓰가루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썸머킹은 2013년 봄부터 묘목 보급을 시작해 경남 함양, 경북 군위·김천·영양·영주, 충북 보은 등에서 재배한다. 썸머프린스는 2016년 봄부터 묘목 보급을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다.

농진청 관계자는 "썸머킹은 쓰가루보다 20% 더 높은 가격으로 팔려 농가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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