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같은 악보실...'31년 깊이' 들려 줄 서울팝스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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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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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31주년 음악회

[사진=서울팝스오케스트라 제공]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사무실에는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아주 큰 악보실이 있다.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클래식을 편곡한 악보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수천곡이 넘는다. 31년 동안 클래식 대중화에 힘쓴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땀이 배어 있는 장소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7월17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하성호와 서울팝스 31주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하성호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대한민국의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며 2000년 밀레니엄 기네스북에 최단 기간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3.1절 100주년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3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하성호 지휘자가 작곡한 3.1절 100주년 기념 헌정곡 '대한민국 판타지아'를 비롯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만의 독특한 색깔이 담긴 곡들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편곡한 비발디의 '사계'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자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 퍼거션 등은 대중들의 귀를 사로 잡는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힘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그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오케스트라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우리가 편곡한 악보를 구입하려는 국내 오케스트라들의 문의가 한 달에 세 번 정도씩은 있다”고 귀띔했다.

[도서관 같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악보실. 사진=서울팝스오케스트라 제공]


31년의 역사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자부심이다. 큐브를 연주하는 이승옥 씨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25년 동안 함께 했다. 단원 45명 중 3분의 1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 온 연주자들인데 평균 10년에서 15년 정도 함께 한다. 그만큼 하나로 뭉치는 힘이 강하다.

이번 31주년 연주회에는 수준급 협연자들도 함께 한다. 플루티스트 최소녀, 첼리스트 전소영, 첼리스트 이경미, 소프라노 서운정, 소프라노 이은희, 테너 이규철, 바리톤 오유석이 같은 무대에 선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 이래 3000회 이상의 음악회를 열었다. 또한 매년 12월이면 다문화 가정 돕기 디너 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십 년째 해온 아름다운 동행이다.

좋은 전통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특색 있는 음악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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