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GA,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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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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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카금융, 벤처인증·코넥스 상장·설계사 1만명 성장세

  • 여러 보험사 상품 팔아 장점···에이플러스에셋도 상장 나서

보험 판매채널인 법인보험대리점(GA)이 성장세에 힘입어 증시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업형 GA인 인카금융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고 있다.

GA는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리점을 말한다. GA는 특정 회사의 보험이 아닌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인카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카금융은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 회사는 GA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5년 GA 중 처음으로 코넥스에 상장했다는 이력이 있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우호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카금융의 매출액은 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46억원, 당기순이익은 152% 늘어난 1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계약의 건전성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인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79.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형 GA 최초로 소속 설계사 1만명을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다른 GA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도 내년 초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대표주간사로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을 선정하는 등 IPO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매출액은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7억원으로 19.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7.6%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도 지난해 말 기준 85.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17년 5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조건으로 3년 내 IPO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성장세를 기반으로 몸집을 키운 GA들이 코스닥 상장을 노리면서 국내 첫 GA의 코스닥 상장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실제 GA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GA 총 5751개사의 소속 설계사 수는 40만4677명으로 전년 대비 1만175명(2.6%) 증가했다. 특히 대형 GA의 경우 소속 설계사 수가 4.6% 늘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보험사의 전속 설계사 수가 5.6%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대형 GA의 지난해 수입수수료도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는 한 보험사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팔기 때문에 보험업계의 주요 판매채널로서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며 "GA들이 성장하면서 증시 상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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