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에 정수필터 무상 제공한 기업…SNS인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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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7-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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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서울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인천 서구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나기도 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지역의 일부 주민들로부터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주민들은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난다", "오래 방치된 어항 물 냄새가 수돗물에서 난다" 등의 불안감을 보였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비린내의 원인으로 취수장 인근에서 발생한 녹조를 추정하고 있다. 물비린내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밝혔지만, 지역 주민의 불안감은 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인천 서구 지역은 붉은 수돗물이 나와 불편을 호소했다. 지난달 3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월 30일부터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 아파트·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SNS]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정수 필터가 들어 있는 샤워기, 수도꼭지 등 제품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평소와 달리 빨리 필터색이 붉고 검게 물들며 심각성이 부각됐다.

실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정수 필터 용품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측은 6월 한 달간 정수 필터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 업체는 정수 필터 용품을 무상제공하기도 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바디럽'은 인천 서구지역에 거주하는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정수필터 샤워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회원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해 '퓨어썸 샤워기'의 무상제공 안내를 진행했다. 이 사실은 인천 지역 커뮤니티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 공유됐다.

실제 제품이 배송되자 제품 인증샷과 개봉기도 연이어 게재됐다. "인천시에서 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기업이 주는 것이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감동이다" 등 반응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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