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훙 "한중, 한반도 정세서 입장 거의 일치…함께 북미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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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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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中대사, 국회 초청강연…"사드문제, 한중관계 영향 있지만 과장하면 안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국면에 있어서 한국과 중국 입장은 거의 같고, 이익도 일치하고 있다"며 한중이 함께 북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추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상호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 대사는 "중국은 한국과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는, 뜻을 함께하는 친구"라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을 막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역점을 두는 게 중국의 관심사다. 중국은 종전협정의 합의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 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한중 무역 총액은 사드 영향으로 한중관계가 조금 어려웠을 때에도 상승했고,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훨씬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광 교류가 부진했지만 이미 개선돼 반전궤도에 오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과거 최상 시기로 복귀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그 초월도 가능하다. 양국이 인내심을 갖고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 사회는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책임연구의원인 김한정 의원이 맡았으며, 이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5여 명과 중국 대사관측 인사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초청 '한반도 정세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 강연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9.7.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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