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선박 국조 요구에 "납득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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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7-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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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반도체 품목 수출 규제…깊은 유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선박 입항 사건 청와대, 국방부 등 은폐 축소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해당 사항은 관련 상임위나 대정부질문을 통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어렵게 문을 연 국회가 산 넘어 산"이라며 "완전한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안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지난 84일 간 국회 공전으로 국민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차갑다"며 "시간이 갈수록 매서운 민심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사회기관 신뢰도는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땅에 떨어진 국회에 대한 신뢰와 국민의 분노를 어떻게 감당할 지 두렵다"고 했다.

그는 "민의는 정쟁을 버리고 민생입법에 골몰하라며 즉각적인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각국회가 마땅히 부응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민의 뜻과 함께할 건지 다른 정쟁의 길을 선택할 지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일본 정부가 반도체 품목에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련, "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인정에 대한 보복조치로 보인다"며 "경제보복을 취하는 것 같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G20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비차별정신을 말한 일본이 사흘 만에 스스로 말한 정신을 뒤집었다"며 "과거를 거울삼아 한일 관계에 악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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