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만난 포켓몬고 후속작 ‘해리포터’...증강현실(AR) 게임 꽃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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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6-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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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언틱‧WB게임즈 공동개발...출시 이틀만에 국내 500만 다운로드

  • 날씨‧달의 위상 게임에 적용하는 등 AR 본연의 생동감 업그레이드

  • SK텔레콤, 제로레이팅, T월드 매장 혜택...추후 5G 연계 서비스 계획

‘포켓몬고(GO)’로 증강현실(AR)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나이언틱이 ‘해리포터:마법사연합’으로 돌아왔다. 더욱 발전한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해진 5G인프라를 앞세워 포켓몬고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30일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해리포터:마법사연합의 국내 다운로드 수는 500만을 넘어섰다. 지난 28일 국내 출시 이틀만이다.

해리포터:마법사연합은 원작소설 ‘해리포터’를 각색한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이다. 시리즈 마지막편 ‘죽음의성물’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오러, 마법동물학자, 교수 3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인간세계에서 벌어지는 마법 현상을 해결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일부터 호주, 뉴질랜드 등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중인 이 게임은 열흘 만에 전 세계 100여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2016년 출시된 포켓몬Go가 6개월에 걸쳐 전 세계 100여개국에 안착한 것과 비교해 시장 진입 속도가 빠르다. 특히 포켓몬Go 때와 달리 일본보다 국내에 먼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5G네트워크로 증강현실(AR) 게임 더욱 실감나게

나이언틱은 5G 상용화가 해리포터:마법사연합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게임은 실제 날씨와 달의 위상 등 현실 환경을 적용하는 첨단AR기술을 선보인다. 예를 들면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들이 출몰한다. 360도 회전 기술 등을 통해 AR본연의 생동감을 높였다.

존피비안 나이언틱 프로젝트 총괄은 28일 열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5G로 인해 흥미로운 가능성이 생겼다”며 “모든 사람들이 동일 포지션에서 게임을 할 수 있고, (플레이)지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동개발사 WB게임즈는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틀 예고했다. 이는 포켓몬고의 과거 부진 경험을 극복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단체사냥 모드를 추가했다. AR게임 열기가 식으면서 매출 순위가 50위권으로 밀려나며 고전하던 때였다. 업데이트 후 포켓몬고는 7억9500만달러(약 8935억원)을 벌어들였다.

조나단 나이트 WB게임즈 부사장은 “추후 새로운 특징과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며 “게임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파트너사 SK텔레콤 5G네트워크 협력 지원사격

SK텔레콤은 포켓몬고에 이어 해리포터:마법사연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SK텔레콤 고객은 1년간 제로레이팅(무료데이터 제공) 혜택을 받는다. 전국 T월드 4000여곳 매장에서는 게임 아이템을 획득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경쟁사 고객도 매장 방문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 'SKT20대 고객들이 만들어가는 0순위여행 프로그램’, ‘여름방학 시즌 프로모션’, ‘전국 핵심상권 70여개 매장에서 게임 아이템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위치기반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T맵과의 연계도 검토 중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 사업단장은 "포켓몬고에 이어 O2O(Online to Offline) 연결하는 AR기반 글로벌 넘버원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게임 업데이트와 콘텐츠에 대한 5G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 후속작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사진=나이언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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