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그니처는 예쁘기만 하다?...기술력 부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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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7-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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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의 기술력 알리기에 나선다. 단순히 디자인만 뛰어난 제품이 아니라 기술력도 뒷받침된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그동안 LG 시그니처 브랜드 홍보를 위해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가전제품의 본질인 기술력에 무게 중심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한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첫 선을 보인 뒤 TV, 냉장고, 에어컨, 가습공기청정기, 건조기, 와인셀러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으로 출시 국가를 지속적으로 넓혀 현재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LG 시그니처를 선보이고 있다.

LG 시그니처 론칭 이후 LG전자는 그 동안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LG 시그니처는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발족한 '디자인위원회'에서 탄생했다. 명품가전에 걸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선(先) 디자인, 후(後) 개발'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이다.


 

[사진=LG전자]

성과도 있었다. 둘둘 말리는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LG 시그니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LG 시그니처 제품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기로 했다. LG 시그니처 브랜드 출범 3년차에 접어들며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게 고성능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협업 대상도 바뀐다. 지난해까지 제품의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주로 건축가, 디자이너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왔다면, 올해부터는 기능의 본질과 성능을 알리기 위해 시계, 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의 장인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LG 시그니처의 전 라인업을 출시하는 국가도 2016년 5개국에서 올해는 23개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 가전 산업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확대를 동시에 이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5조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을 기록했다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인 13.3%를 달성했다. LG전자 전체 사업부 영업이익률(6.03%)의 두 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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