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파생결합증권 알고 투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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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6-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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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치(116조원)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이 발행됐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의미기도 한데요. 그래도 여전히 파생결합증권이 생소한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파생결합증권이 무엇이고,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Q. 파생결합증권이 정확히 뭔가요?

A.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 이자율, 지표 또는 이를 기초로하는 지수 등의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지급금액과 회수금액이 결정되는 권리가 있는 증권을 말합니다. 자본시장법상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은 파생결합증권, 주가연계파생상품(ELB)과 파생결합사채(DLB)는 채무증권이 정확한 명칭이지만 편의상 두 종류 모두 파생결합증권이라고 부릅니다. 기초자산을 기준으로는 주가종목 또는 주가지수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ELB, 주식 외 기초자산이 있는 DLS와 DLB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Q. 파생결합증권 투자할 때 눈 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면요?

A. ELS와 ELB 등 파생결합증권뿐만 아니라 주가연계신탁(ELT)와 주가연계펀드(ELF)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파생결합증권은 손익발생 조건을 확실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만큼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 수준과 과거 장기간에 걸친 가격 추세, 앞으로 가격 전망 등에 대해 충분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외국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경우 해당 지수 변동에 해당 국가의 경제나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수가 많을수록 충족하는 조건이 많아지고 수익으로 상환되는 조건 달성 확률이 낮아져 손실 위험이 높습니다.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이 여러 개일 경우 이중 하나라도 손실발생 조건에 해당하면 손실이 생기는 구조로 설계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일수록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제시 수익률에 따르는 높은 위험성을 이해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Q. 환매 시 주의사항은 뭐가 있을까요?

A. 파생결합증권은 투자 기간 중도에 상환을 신청할 경우 해당 시점에 산정되는 중도상환 가격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헤지 포지션의 청산 등에 따른 비용을 고려해 공정 가격의 일정 비율로 환매 가격이 결정됩니다. 때문에 투자설명서를 통해 중도상환 절차와 중도상환 가격 결정 방법등에 대해 사전에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조기 상환은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때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일정기간(예를 들어 매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해당 시점에 발행 당시 미리 정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합니다. 단기 필요 자금을 투자하기 보다 만기를 기준으로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만기까지 자금의 여유가 충분한 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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