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중국말고 대안이 없어" 관세 반대

윤은숙 기자입력 : 2019-06-18 14:09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비명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의류, 가전, 소비제품 등 생산시설 상당부분이 중국에 위치한 제품들에도 관세를 매길 계획을 밝히자, 기업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된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 25%를 부과하는 대상을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관세 부과 품목까지 더하면 중국산 제품 대부분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무역대표부(USTR)개최한 공청회에서 다른 나라들로부터 조달하는 것은 비용을 늘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부과로 인해 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청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베트남이나 다른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기반시설과 숙련된 인력수 등을 고려할 때 수년내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의류·신발협회의 회장인 릭 헬펜바인은 로이터에 “25% 관세는 우리를 후려칠 것이다"라면서 "만약 우리가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옮길 수 있었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게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폭죽 등 일부 제품들은 현재 대량의 물량으로 생산하는 곳이 중국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중국산을 관세가 매겨진 비싼 가격으로 들여오는 것 밖에 대안이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유아용 카시트, 하이체어, 유모차 등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어린이 용품 중 대부분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만들어져 수입된다. 때문에 관련 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관세는 미국 가정에 부당한 부담을 초래하며, 안전에도 타격을 준다"면서 관세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관세에 찬성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관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지난 13일 미 상공회의소, 전미소매업자연맹 등 경제관련 단체 및 기업 600여곳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동서한에서 대중국 추가관세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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