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자치구 직영 강동구 '노동권익센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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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6-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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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분야 외에 일자리·복지·주거·금융 원스톱 해결

  • 8월에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지원센터도 개소

강동구 노동권익센터 민원실 [사진= 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노동권익 보호체계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노동권익센터와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차례로 연다.

17일 강동구에 따르면 오는 20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강동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천호역세권(올림픽로 658)에 위치하며 450㎡ 규모로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전국 유일의 자치구 직영 센터로 운영된다.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고용, 법률, 노무상당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민원 서비스 운영제도를 접목시켜 복지, 금융, 주거, 건강문제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타 지역 노동권익센터는 위탁 체제로 평균 4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데 반해 강동구는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를 포함, 21명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센터를 구성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최대 인력을 확충했다. 여기에 한 자리에서 복합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일자리센터와 복지서비스 분야를 합류시켰다.

특히 강동구 주민이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도 마친 상태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 로비 [사진= 강동구]


강동구는 또 오는 8월말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연다. 강동구는 강동구 천호대로175길 58에 264㎡ 규모로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공사발주를 진행 중에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개방한다.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수리, 간병인 등 플랫폼 중개를 통해 단속적으로 일자리를 받아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소득을 획득하는 노동자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대표적 직종이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남성‧여성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창고,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며, 이용자들을 위한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컴퓨터, 건식족욕기, 혈압측정기, 제세동기 등도 구비한다.

강동구는 단순한 휴식공간 제공 뿐 아니라 이동노동자 커뮤니티 촉진 및 자조모임 지원, 다양한 법률 및 생활고충 상담과 각종 정보 제공, 직업·전직·건강 등 권익증진을 위한 교육사업, 기타 복지 서비스 등도 연계·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래 전부터 열악하고 불평등한 노동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 내겠다"며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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