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운명 건 잠정안 찬반투표…오거돈 "담대한 결정"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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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기자
입력 2019-06-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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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시장, 14일 잠정합의안 통과 지지 호소문 발표…투표 결과 밤 9시께 나올 듯

르노삼성차노조 파업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로 (부산=연합뉴스) = 1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임금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지난 5일 오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선언 8일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대화에 나선다. <연합뉴스 제공>

파국으로 치닫다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차 노조가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협상 최종 타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민선 7기의 노동존중이라는 근본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시의 입장을 믿고 오늘 투표에서 담대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우리 모두 5월 16일 1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을 때 기대와 기쁨,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됐을 때 안타까움과 실망도 기억하고 있다"며 "그러하기에 이번 2차 잠정합의안 진행과정에 대해 더욱 엄중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과 타협은 한쪽의 전적인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며 "누군가는 양보해야 하고 누군가는 손해 봐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더 많은 양보와 더 많은 손해를 감수해왔음을 잘 알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는 23년 만의 정권교체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정부"라며 "르노삼성 노동자 여러분들의 권리를 위해 가능한 테두리 내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조는 14일 주간 근무조부터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난 12일 노사 대표가 잠정합의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야간 근무조 일정을 감안하면 밤 9시~10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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