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현민 전무, 주가 하락과 무관…퇴직금 지급도 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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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6-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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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강성부 펀드)가 제기한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진에어 주가 하락 책임, 퇴직금 지급 문제 등에 대해 반박했다. 

12일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가 지난해 4월 일으킨 ‘물컵 갑질’로 인해 진에어 주가가 하락했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 측은 진에어의 주가 하락은 경기 변동, 유가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 변동과 유가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진그룹은 진에어 주가가 경쟁업체인 제주항공과도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진에어 주가는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한 최초 보도시점인 지난해 4월 12일 이후 최고가 대비 지난 11일 주가가 진에어 68%, 제주항공 70% 수준으로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또 조현민 전무에 대한 퇴직금도 적법 절차에 따라 승인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진그룹 측은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것"이라며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했다.

임원 채용 문제도 이사회 승인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임원 채용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이 이뤄졌고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사화와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는 등기임원과 달리 미등기 임원의 경우,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년 이상 광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이와 연계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왔다"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 = 한진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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