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한국협회 "투자전문가, 빠른 변화를 성공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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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06-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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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 폴라드 아시아퍼시픽 담당 MD "지난 10년보다 향후 10년 변화가 더 클 것"

  • CFA한국협회, ‘투자의 미래 - 인간지능 VS 인공지능’ 컨퍼런스 개최

닉 폴라드(Nick Pollard)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협회 아시아퍼시픽 매니징디렉터[사진=CFA 한국협회]

[데일리동방] 향후 10년 동안 투자회사는 직원 경험 개발, 리더십 강화 그리고 변화 적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투자의 미래 - 인간지능 VS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열린 제6회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KOREA INVESTMENT CONFERENCE)’에서 닉 폴라드(Nick Pollard)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협회 아시아퍼시픽 담당 매니징디렉터는 '미래의 투자 전문가'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투자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현장에서 일하는 미래의 투자 전문가는 더욱 빨리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성공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향후 5~10년 사이 투자산업 분야의 변화방향을 전망했다.

이날 강연은 CFA협회가 글로벌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전 세계 3800여명의 협회 회원과 투자 회사의 리더, 투자전문가, 교육개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그들의 직업, 경력관리, 업계 변화, 향후 변화에 대한 회사의 기대치 등에 대해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폴라드 디렉터는 향후 5~10년 투자산업분야에 크게 6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오래 가기 위한 적응 능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업계 리더 중 89%가 재직 기간 동안 여러 번의 역할 변경이 있을 것”이라며 “적응능력과 평생 학습을 지속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업무 성격이 본질적으로 변화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투자전문가 중 43%가 자신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역할이 5~10년 후 본질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HI)의 결합이 표준화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폴라드는 “우리는 AI와 HI의 상호 작용을 나타내기 위해 약칭으로 ‘AI+HI'를 사용한다”며 “이 두 가지가 결합된 모두의 장점을 활용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의 요소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아직 재현할 수 없는 핵심 인간 요소로서 윤리적인 지향성, 투명성, 의사소통, 공감, 암묵적인 지식, 신뢰 상호 작용을 꼽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팀 단위 또는 교차단위 조직구조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져, 스타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넘어선 일과 삶을 통합하는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회사의 문화와 조직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폴라드 디렉터는 “투자산업의 미래가 지난 10년보다 더 많이 변할 것”이라며 "더 강력한 문화와 목적을 활용해 직원 경험을 개발하고, 소통을 중요시해 리더십 강화에 투자, 변화하는 세계관을 채택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CFA협회는 CFA 회원과 3차 시험에 모두 합격한 수험생, 유관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투자 전문가들의 통찰력 있는 견해를 제공하기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 시타오 슈 딜로이트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 홍춘옥 이코노미스트, 영주닐슨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초빙교수, 버나드 리 헤지SPA 최고경영자(CEO), 정하웅 카이스트 석좌교수 등도 강연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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