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이의정, 뇌종양 투병생활 고백 "왼쪽 뇌 마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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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례 기자
입력 2019-06-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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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

'불타는 청춘'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생활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태안으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의정을 보던 김혜림은 핫팩을 건넸고 이를 본 최성국은 "춥냐? 핫팩까지 붙여야 할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림은 "얘가 나처럼 옛날에 마비가 와서 그렇다"라며 이의정을 챙겼다. 이를 듣던 이의정은 "뇌를 9센티를 열었는데 그러면서 왼쪽이 다 마비가 됐었다. 지금은 80% 정도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정은 "원래 왼쪽으로 운전을 했는데 이제 왼쪽은 감각이 없다. 뇌종양이 오른쪽에 있어서 왼쪽이 다 신경이 마비가 됐다"라며 "마비 푸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렸다. 원래는 평생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 100%는 아니더라도 80%는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성국은 "표정은 괜찮냐?"라고 물었고, 이의정은 "표정은 괜찮다. 입이 돌아가거나 이러지는 않았다. 당시에 드라마를 촬영하다가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성국은 "그때 그 드라마 제목이 뭐였나?"라고 물었다. 이의정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의정은 "기억하는 게 불편하기보다 기억이 안 나는 게 많다. 어렴풋이 촬영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친구나 구체적인 것들이 기억이 안 난다. 이야기를 해주면 기억이 난다. 끄집어 내줘야 한다"라고 했다.

또 이의정은 "수술을 하고 기억을 되찾기 위해 1년 동안 선생님이 과거의 일을 끄집어 내주는 일을 했다.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한다. 처음에는 아빠 엄마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그래서 뇌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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