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승자'에 돈 건다는 ETF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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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6-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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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전쟁에서 살아남을 법한 기업에 돈을 건다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10일 CNN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엠캠(MCam) 인터내셔널은 이달 5일 '이노베이션 알파 무역전쟁(TWAR) ETF'를 내놓았다. ETF는 엠캠에서 2016년 만든 무역전쟁지수를 좇는다.

데이비드 마틴 엠캠 회장은 "ETF는 미국 정부로부터 후원을 받거나 무역전쟁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분쟁이 해결돼도 이런 기업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120개 안팎이다. ETF가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GE와 시스코, IBM,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즈, 제록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AMD와 마이크론, 도버, 마스터카드,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미국 기업 일색이라 분산투자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즉, 무역전쟁 ETF도 미국 자산운용사가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셈이다.

더욱이 ETF가 담은 종목도 무역분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는 5월에만 6.7% 하락했다. 이에 비해 엠캠 무역전쟁지수는 같은 기간 7.4% 내렸다. 무역전쟁 ETF는 상장일(5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 동안 3%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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