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협회 "게임중독 질병분류, 신규 의료 영역 창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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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6-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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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개발자협회는 10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 국내 도입에 반대하는 공식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한국인디게임협회,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이 함께했다.

개발자협회는 복지부와 중독정신의학계를 겨냥해 "재정적 결핍 이유로 인해 게임중독이라는 가상의 질병을 만드는 과잉 의료화가 시작되고, 신규 의료 영역을 창출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음을 우리는 의심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게임이용장애 현상의 명칭에서도 게임 중독, 게임 몰입, 과도한 플레이, 의존성 플레이 등 관련 현상을 가르키는 용어조차 학계 내부에서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계의 합의가 부족함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발자협회는 게임이용장애 진단 기준의 오류와 의료계 중심의 편향된 중독연구를 문제로 삼았다. 개발자협회가 제시한 '게임 과몰입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 자료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국내 게임 과몰입 관련 논문 중 89% 이상이 게임은 행위 중독의 요인이라는 논조의 프레임에서 시작된 의도적 논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WHO 총회의 결정이라는 거대한 권위 뒤편에 서서 자신들의 눈과 귀를 막은채 그럴듯한 학술로 포장된 일방적이며 공허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을 즉시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게임 개발자들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판교에서 WHO 게임중독 질변분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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