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붕어 사건'이 뭐길래 온라인이 시끌시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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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6-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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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은 '붕어' 이야기로 시끌시끌합니다. 붕어는 물고기가 아니라 보배드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 회원의 아이디 입니다. 정확한 ID는 '붕어의 질주2(이하 붕어의 질주)'입니다.

ID 붕어의 질주를 쓰는 회원이 온라인으로 힘든 사연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3000만~5000만원 가량의 모금을 했습니다. 이 사건이 뒤늦게 화제가 된 건 그의 사연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사진=보배드림]


▶논란 정리

1. 붕어의 질주라는 회원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월세를 지원해달라고 5월 경 글을 남겼습니다.

2. 5월 말 붕어의 질주는 자신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택배로 보낸 커플이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아내는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고 힘든 사정을 호소했습니다.

3. 보배드림에는 불쌍한 붕어의 질주를 도와주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수백명의 회원들이 돈을 보내줬습니다. 금액은 3000만~5000만원입니다.

4. 붕어의 질주에게 인증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5. 붕어의 질주는 제대로 된 인증을 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6. 6월 3일 보배드림 운영진은 음식물 쓰레기를 보낸 사람의 ip와 붕어의 질주가 ip가 동일하다고 후원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7. 붕어의 질주는 음식물 쓰레기는 조작했지만, 집안 사정이 힘든것은 맞다고 글을 남깁니다. 이어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해명이 없자, 보배드림에서는 회원들이 신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8. 보배드림 운영진은 후원 받은 돈을 다시 환불할 것과 변호사 선임을 통해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합니다.

9. 이번 건과 더불어 작년에도 동일ip 다중 계정으로 논란이 된 '우현아빠'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가까운 지인이거나 동일인 일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처벌 가능성

보배드림이 문의한 법률사무소 도윤에서는 형법상 사기죄와 돈을 돌려 달라는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검토했습니다.

형법상 사기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또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되면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민사로는 거짓말에 속아서 송금한 돈을 돌려 달라는 소를 제기할 수 있고,민사재판절차를 통해 진행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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