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 K푸드, 기내식으로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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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6-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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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스떡볶이·BBQ치킨·본죽·고메 함박스테이크까지 종류도 다양


 제주항공 기내식으로 판매중인 ‘죠스떡볶이 에어’ 제품,[사진=죠스푸드 제공]


식품업체들의 잇따른 기내식 사업 진출로 ‘하늘 위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다양해졌다.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는 제주항공을 통해 기내용 간식으로 선보인 ‘죠스떡볶이 에어(air)’의 판매량이 약 5개월 만에 1만개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죠스떡볶이 air는 지난해 말 국내외 여행객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떡볶이를 하늘 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죠스푸드와 제주항공이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실제 죠스떡볶이 매장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떡볶이와 어묵, 튀김 등을 구성했다.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홍콩, 마카오 및 동남아 노선의 에어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죠스떡볶이 관계자는 “떡볶이는 익숙하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닌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반가운 마음에 즐겨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는 더욱 큰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첫 기내 치킨 간식도 나왔다. 비비큐(BBQ)는 지난해 3월부터 이스타항공을 통해 치킨강정 순한 맛과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 판매가는 1만원이며, 치킨무를 함께 제공한다. 인천, 김포 출발 국제선에서 2시간 이상 비행편을 이용하는 소비자면 누구나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해 사전주문 할 수 있다.

BBQ는 기내에서도 바삭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더블후라이 방식으로 두 번 튀겨낸 후 영하 40도 이하 급속 동결로 품질을 유지했다.

본죽을 운영하는 한식프랜차이즈기업 본아이에프는 기내용 죽 판매를 시작했다. 스테디셀러 ‘특버섯야채죽’과 ‘특낙지김치죽’ 등 2종을 티웨이항공 기내에서 판매한다. 본죽은 비행객들이 평소와 다른 환경 탓에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식감과 풍미를 강조했다. 식감을 위해 야채와 버섯, 낙지 등 주재료의 양을 일반 메뉴에 비해 2배가량 늘렸고, 맛을 좌우하는 소스의 양도 늘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햇반컵반 등 밥 제공에 국한했던 기내식 제공을 지난해부터 고급 가정간편식 라인인 고메 브랜드까지 확대했다. 진에어 동남아 등의 노선에서 고메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미트볼 등을 맛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기내식은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아직 동남아나 홍콩, 일본 등 우리나라 인접 국가 노선에 취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를 통한 판매가 대부분이지만, 국내외 관광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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