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CJ 비비고, ‘동원 양반죽’ 잡는다···반 년만에 1000만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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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5-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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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올해 월 매출 50억원 기록

  • 시장점유율 30% 진입해 시장 1위와 격차 좁혀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모델 박서준[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들어 월 평균 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했을 때 6개월간 누적 매출은 300억원에 달한다.

비비고 죽의 고공행진으로 20년 이상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상품죽 시장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데이터 기준 지난 3월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30%대에 올라섰다. 비비고 죽은 1위인 동원 ‘양반죽’과의 격차를 10% 남짓까지 좁혔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출시 이후 상품죽 시장 점유율 추이, 닐슨 데이터 기준 [표=CJ제일제당 제공]



비비고 죽은 편의점, 슈퍼를 제외한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는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했다. 1인분 트레이형 외에 기존에 없었던 상온 형태 1~2인분 용량도 파우치 형태로 내놓은 점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18년 1~3분기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의 상품죽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30%였던 것에서 올해 1분기에는 45% 가량으로 높아졌다.

소비자가 기존 용기형 죽의 용량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상품죽 시장의 계절지수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상품죽 시장은 동짓달인 12월에 정점을 찍고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현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올해 1월 상품죽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24%로, 2월은 138%로 성장한 데 이어, 3월에는 157%로 더욱 늘어나며 최근 4개년 기준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김유림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과장은 “출시 직후 비비고 죽에 쏟아진 소비자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은 상온 HMR R&D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탄탄한 제품력과 파우치와 용기로 양분된 소비자 맞춤형 제품군에 있다”며 “현재 판매 중인 파우치형 제품 4종, 용기형 제품 6종 외에도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상품죽의 지위를 더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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