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감사보고서 정정, 2년 새 2배 넘게 늘어

조은국 기자입력 : 2019-05-23 11:35
감사인 변경 시 보고서 정정 증가

[사진=아주경제 DB]


상장사들이 감사보고서를 정장하는 횟수가 최근 2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감사인을 바꿨을 때 보고서를 정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감사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 포함) 정정 건수는 1533건으로 1년 전보다 24.6% 늘었다. 감사보고서 정정 건수는 2016년 969건에서 2017년 1230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정정 건수는 2년 전과 비교해 1.58배 늘었다.

특히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건수 증가폭이 컸다. 상장사의 정정 건수는 2016년 150건, 2017년 327건, 지난해는 380건 등으로 증가했다. 2년 전보다 2.5배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코스피 상장기업의 정정 건수가 2016년 49건에서 지난해 151건으로 급증했고, 코스닥 상장기업은 92건에서 211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정정 건수 3732건을 시기별로 보면 감사보고서 공시 후 1개월 이내 정정이 1643건으로, 44.0%를 차지했다. 1~6개월은 21.8%였고, 6개월~1년 15.2%, 2년 이상 10.7%, 1~2년 8.2%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감사보고서 정정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7곳으로 각각 3건을 정정했다. 1회 정정한 기업은 2419곳(92.8%), 2회 정정 기업은 180곳(6.9%)이었다.

또 감사인이 변경된 시점에 감사보고서 정정이 많았다. 상장사 46%와 비상장사 13.7%가 감사인이 바뀐 상태에서 보고서 정정이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정정내용은 투자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정보일 수 있다"며 "재무제표를 빈번하게 정정하는 회사는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없으므로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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