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미군 방탄복 및 중국군 방독면 다량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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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5-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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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비무장지대(DMZ)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미군과 중국군의 격전이 벌어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유품이 발굴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국방부는 미군 방탄복 5점과 중국군 방독면 14점 등 전사자 유품이 다수 발굴됐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3차례 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 등의 유해 300여구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곳에서는 앞서 프랑스군 전사자의 유품으로 보이는 인식표(군번줄)도 발굴되기도 했다.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미군 방탄복.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 발굴된 외국군 유품은 관련국 주한무관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321점이며 유품은 총 2만2808점이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6·25전쟁 한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체 유해 1구가 발굴됐다. 유해 주변에는 하사 철제 계급장과 철모, 수통, 숟가락, 탄통 등의 유품도 나왔다. 국방부는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감식과 유전자(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중국군 방독면.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4월1일부터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시작했고, 북측은 여전히 호응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하겠다고 답변을 해오면 즉각 공동 작업에 나서기 위해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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