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게임사, '19금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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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5-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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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피해 해외로...글로벌 시장은 오는 2023년 8조원 넘어설 듯

  • 선데이토즈, 네오위즈, 엠게임 잇따라 슬롯·블랙잭 글로벌 서비스

신규 수익모델을 찾고있는 국내 중소형 게임 업체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규제에 가로막힌 국내와 달리 합법적으로 카지노 문화에 익숙한 해외에서는 소셜 카지노 게임류가 큰 인기를 끌고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아일러스&크레이그 게이밍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52억달러(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오는 2023년에는 72억달러(약8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2월 글로벌 출시한 '하우스 오브 블랙잭'[사진=네오위즈]

소셜 카지노 게임이란 온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끼리 포커, 슬롯머신, 블랙잭, 룰렛 등 카지노게임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룰에서 벗어나지 않고, 복잡하지 않은 게임 구조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대작 게임보다 개발이 용이하고, 남녀 성인 연령층을 광범위하게 아우를 수 있어 소규모 개발사들도 접근하기가 쉬운 분야로 꼽힌다. 특히 핵심 이용자들이 높은 구매력을 가진 40~50대에 집중 분포돼 있어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결제 서비스가 열려있는 북미, 유럼, 일본, 홍콩 등에서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공략한 국내 업체 더블유게임즈는 세계 점유율 2위를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830억원을 벌어들이며 국내 게임 업체 매출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의 100%가 해외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에서 나왔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애니팡', '위베어베어스' 등 캐주얼 게임으로 잘 알려진 선데이토즈는 이달 중순 카지노게임 전문 업체 링스게임의 지분 40%와 경영권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링스게임은 최근 '하이롤러 베가스 슬롯', '라이트닝 슬롯' 2종의 모바일 게임을 북미, 유럽권에 출시했다.
 

선데이토즈 자회사 선데이토즈플레이가 해외서 운영중인 '슬롯메이트'. [사진=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지역,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자회사 선데이토즈플레이가 해외에 서비스중인 '슬롯메이트'도 업데이트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도 슬롯, 홀덤 게임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2월부터 '하우스 오브 블랙잭'을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해 말 모바일 게임 ‘드림랜드 카지노(Dream Land Casino)’를 전세계 100여개국에 출시했다. 카드게임인 텍사스홀덤, 3포커, 블랙잭을 비롯해 룰렛 등의 게임을 실시간 이용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 게임은 규제가 없는 해외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수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게임 업체들의 진출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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