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 허세도 꺾은 ‘오십견’ 예방하는 운동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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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5-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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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 3S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최현석 셰프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오십견을 고백했다. 최 셰프는 오십견 때문에 자신의 필살기인 허공에서 소금뿌리기, 일명 허세 요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50세 전후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이다. 정확한 명칭은 어깨가 얼어붙는다는 뜻의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다.

팔과 어깨를 연결하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조금만 부딪히거나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통증이 심하다.

오십견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어 2015년 73만1000여명에서 2018년에는 76만9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어깨에 안 좋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거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어깨 부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오십견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 디스크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 주로 40~60대 나이에 발생하며 30대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오십견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통증기는 발병으로부터 3~6개월까지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심해지는 시기로 어깨 관절 경직도 서서히 나타난다.

어깨 관절이 완전히 굳기 전이어서 아프지만 팔을 올리거나 뒤로 올리는 동작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또 통증도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기 때문에 오십견이라 생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2단계인 동결기는 6~12개월 사이로, 어깨가 이미 굳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특히 팔을 뒤로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견딜 만해지지만 관절 경직은 점점 심해진다.

마지막 3단계는 해동기로, 통증이 감소되고 어깨 경직이 풀리게 된다. 이전보다는 좋아지기는 하나 어깨의 운동 범위를 늘리면 통증이 계속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노력과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있어야 회복할 수 있다.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소염제 주사나 온찜질, 전기자극,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라면 초소형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의 유착된 관절낭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최경원 목동힘찬병원장은 일상에서 실시하는 3S 스트레칭이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절로 낫겠지 하는 생각에 어깨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을 참으며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평소에 3S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S 스트레칭은 SWING (스윙: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려 흔드는 동작)과 SLIDE (슬라이드: 어깨를 미는 동작), SLOW (슬로우: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어깨는 젖히는 동작)다.

스윙은 한 쪽 팔로 의자 등받이나 책상을 잡고 허리를 숙여 반대쪽 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는 방법이다. 어깨 힘을 뺀 상태로 천천히 시계추처럼 앞뒤,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준다. 이때 흔들리는 정도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 20초 동안 지속하고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슬라이드는 의자에 앉아 양 손바닥을 책상에 올려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방법이다. 이후 상체를 바로 세우는 동작을 천천히 10회 반복한다.

슬로우는 등을 대고 누운 뒤 오른손으로 왼팔 팔꿈치를 잡고 천천히 머리 위쪽으로 올려주면 된다. 10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팔을 내리고, 같은 동작을 10번씩 3회 반복한 후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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