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미국 텍사스에 인조대리석 '하넥스'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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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5-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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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폭 2배 늘린 광폭 규격 제품 생산설비 갖춰

현대L&C는 미국 텍사스주에 인조대리석 '하넥스' 공장을 준공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L&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건자재 제조·유통업체인 '윌슨 아트'사와 설립한 합작법인 ASML의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 팀 오브라이언 윌슨아트 CEO를 비롯해 김형길 주휴스턴 총영사, 팀 데이비스 템플 시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자리한 이 공장의 규모는 3만3057㎡로 연간 30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전체 생산량의 40% 수준이다. 하넥스는 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로 주방가구·카운터 상판이나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시설 건축 마감재로 쓰이는 소재다.

현대L&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건자재 제조·유통업체인 '윌슨 아트'사와 설립한 합작법인 ASML의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현대L&C]

현대L&C 관계자는 "이번 공장 설립은 국내 건자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인조대리석 제조기술을 수출해,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한 사례"라며 "윌슨아트社는 가구·사무실 등에 표면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압 라미네이트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업체로, 고품질의 인조대리석 생산 역량을 갖춘 당사와 손잡고 북미 최고 수준의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L&C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을 공략, 인조대리석 생산 규모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제1 생산라인(2009년 설립)'과 '제2 생산라인(2017년 설립)'에 이어, 이달부터는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이 준공됐다. 특히 미국 하넥스 공장에는 기존 제품보다 폭을 2배로 늘린 광폭 규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단독 주택이나 대형 아파트가 많은 미국 주거 형태를 고려했다. 제품 폭이 넓어지게 되면 넓은 면적에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천연대리석과 유사한 패턴인 흐름 무늬가 끊기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정석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 기간을 기존 국내 생산·수출보다 4분의 1로 줄이는 등 B2B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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