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기술을 개발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기업, 연구개발 성과 우수 기업, 벤처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받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가운데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사진=연합뉴스]
선정된 스타트업 53개사는 해양바이오, 첨단해양 장비, 해양환경, 친환경 선박, 해양레저, 스마트 해운 물류, 양식, 수산식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타스글로벌'은 수중에서 굴곡진 선박 표면에 부착해 이동하는 기술을 토대로 '선박 청소·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영국·독일·일본 등에서 인증서를 받았고, 벤처캐피탈 등에서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아라움'은 오징어·새우 등 각종 수산물을 눅눅해지는 현상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홍콩 비지비사(社)와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도 맺었다.
'보비씨엔이'는 굴 껍질에서 추출된 탄산칼슘을 이용한 항산화 및 항노화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6년 중국, 일본 등 해외 특허 출원을 했고, 1억 원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들 53개 기업이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수부가 추진하는 산업화 연구개발 지원사업 시 가점을 준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벤처 창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국의 우버, 에어비앤비, 중국의 샤오미 등 많은 스타트업들이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이해양수산 분야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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