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글로벌 이커머스 생존 열쇠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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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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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사진=코리아센터]

중국 건강의료 빅데이터 난징(南京)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의사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화타'다. 1800년 전 전설적인 명의 화타를 되살린다는 야심이 담겨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팀은 장쑤(江蘇)성 8000만명의 건강 파일과 170여개 병원의 영상자료로 빅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내년 말이면 AI 의사가 질병진단은 물론 맞춤형 건강관리도 실전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의 자동차업체로 시작한 테슬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자율자동차 기업으로 우뚝 섰다. 테슬라는 그 어떤 기업보다 자율자동차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AI 스피커를 9시간 만에 100만대를 판매할 정도로 빅데이터 기술은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4차산업과 융합을 시작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 기업들은 AI기술과 빅데이터 활용을 빼놓고는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 수 없는 상황이다. AI, 자율자동차,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 스마트홈까지 21세기 신산업의 모든 기반은 빅데이터다.

코리아센터도 철저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들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클릭, 주문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진열 위치를 정해주는 '메인화면 상품 진열' 솔루션, 고객관리 챗봇 '바로톡' 솔루션,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율을 높여주는 '마이닝' 솔루션 등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코리아센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가격비교로 유명한 에누리닷컴을 지난해 인수했다. 3억3000만건의 표준화된 상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표준화된 빅데이터 판매 매출은 에누리닷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코리아센터와 시너지를 통해서 국내소호몰(메이크숍), 해외직구(몰테일·테일리스트) 상품 데이터도 추가, 데이터 활용도 강화해 MIRS(Marketing Insight Reporting Service) 데이터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는 물류에도 적용되고 있다. 코리아센터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총 7개의 몰테일 물류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몰테일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센터가 확보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센터에 판매할 상품을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보내주는 형식이다. 특히 제품포장과 배송업무를 처리하고 반품까지도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4차산업 시대에 빅데이터는 e커머스, AI, 자율자동차,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 스마트홈 승패를 가를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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