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 美 가스복합발전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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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5-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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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시건주에 1085MW 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추진…2022년 준공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사업에 진출한다.

남부발전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나일즈(Niles) 복합발전 사업과 관련한 자금조달 금융계약 서명식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나일즈 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카스(Cass) 카운티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10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2년 3월 준공돼 35년간 운영되며, 연평균 5억 달러의 매출쉭이 기대된다.

남부발전의 미국 Niles 복합발전소 조감도 [사진 = 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이 사업 최대주주로 50%를 출자하고 대림에너지와 현지 개발사(Indeck)가 각각 30%와 20%를 출자해 모두 4억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세계적 투자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했고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주간사를 맡는다.

나일즈 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13개 주 65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북미 최대 전력시장으로 투자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보일러, 변압기 등을 국산 기자재를 수출해 사용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며 잠재력 높은 선진시장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성장가치도 크다고 설명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이날 금융종결 서명식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초기 미국의 자금을 이용해 국내 발전소를 지었으나, 오늘은 한국의 자본으로 미국에 최초로 대규모 복합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금이 조달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친환경 명품 발전소를 미국에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17년 첫 해외사업으로 칠레 켈라에 517㎿급 복합발전소를 건립했으며 38㎿급 태양광발전소도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요르단 52MW 풍력사업도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나일즈 복합화력 건설과 관련 금융계약 서명 후 변준석 대림에너지 상무(왼쪽), 인덱 제랄드 R.포사이드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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