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방선거 개시...브렉시트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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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5-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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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집권 보수당 패배시 메이 총리 책임론도

영국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지방선거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집권 보수당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2019 영국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일단 대도시와 통합시 등을 포함해 잉글랜드 248개 지역에서는 8400여명의 지방의회 의원과 6명의 시장을 선출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전체 11개 지역에서 460여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렀던 수도 런던과 웨일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지방선거가 열리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통상 4년마다 지방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2년에 한 번씩 지역의회 의원 절반을 뽑는 곳과 매년 3분의 1을 교체하고 4년째는 선거를 하지 않는 곳 중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선거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당인 보수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지난 3월 29일 예정돼 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4월에 이어 10월로 두 차례나 연기된 만큼 중앙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탓이다. 

지방선거는 지방의 민심이 작용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보수당이 참패한다면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협상을 추진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5년 지방선거에서는 보수당이 4906석을 확보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잉글랜드의 경우 다음날인 3일 오전 6시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40개 지역의회 결과와 북아일랜드의 결과는 좀 더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에서 영국독립당(UKIP)의 제라드 배튼 대표(오른쪽)가 5월 예정돼 있는 유럽연합(EU) 의회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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