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전직 원외위원장 89명…'지도부 사퇴'·'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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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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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전직 원외위원장과 전현직 중앙당 정무직 당직자들이 현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승민-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요청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전직 원외위원장 등 89명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9‧2 전당대회 이후 손학규 대표 체제가 8개월가량 경과했지만, 우리당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며 “당이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패스트트랙 처리과정과 관련, “손학규 대표 지도부의 무능과 직결돼 있다”며 “당내 의견 수렴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못했고, 당원들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된 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 사‧보임을 둘러싼 김관영 원내대표의 위선과 독단적 운영이 당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시킴으로써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을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자 봉숭아학당이라는 조롱거리로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같은 문제점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지도부의 소통 부재 △대안정당 이미지 구축 실패 등이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열차와 다름없는 신세”라며 “참다못한 우리는 터널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희망을 갖기 위해 현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상황의 타개책으로 ‘지도부 사퇴’, ‘비대위 출범’을 주장했다. 특히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체제를 출범시키고 당의 간판으로 전면에 나서 헌신해 줄 것을 당원의 이름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안철수 전 대표와도 얘기가 된 부분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냥 하겠느냐”며 논의가 이뤄진 사실을 긍정했다.
 

지도부 총사퇴 촉구하는 바른미래당 전직 원외위원장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전직 원외위원장 및 전현직 중앙당 정무직 당직자들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도부의 조건없는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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