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열풍에 유통가 매출 ‘껑충’…최애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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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4-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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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애 캐릭터는 아이언맨…유통업계 앞다퉈 콜라보 제품 쏟아내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가 어벤져스 관련 상품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SSG닷컴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영화 ‘어벤져스’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무려 1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어벤져스팀이 내한 행사를 개최한 다음 날인 16일 관련 상품군의 전체 매출이 630%, 실제 어벤져스 영화가 개봉한 다음날인 25일에는 743%까지 오르며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관계자는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판매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예측해 인기 상품은 미리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지만, 일부 상품의 품절은 막을 수 없었다”면서 “오픈 첫날 매출이 4월 한달 전체의 약 17%에 달할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SSG.COM에서 일시 품절된 어벤져스 관련 상품. [사진=SSG닷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완구였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한 지 이틀 후인 26일, SSG닷컴에서 완구 ‘레고 슈퍼히어로 어벤져스 아이언맨 연구소’, ‘레고 슈퍼히어로즈 워머신버스터’, ‘레고 히어로즈 연합전투’, ‘레고 히어로즈 얼티밋퀸젯’이 모두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영화 속 비중이 높은 ‘아이언맨’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 아이언맨’을 비롯해 ‘마블 MCU 10주년 어벤져스1 아이언맨’ 피규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미션테크 아이언맨’ 등도 일시 품절되며 마블 마니아에게 소위 ‘최애캐(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완구나 피규어 등 취미용품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마블 로고나 캐릭터가 들어간 의류, 시계, 여행용 캐리어 등 일상용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패션·유통업계에서는 어벤져스 특수를 노리고 다양한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제이슨 폴란과 협업해 아이언맨과 헐크,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의 슈퍼 히어로를 재해석한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했다. 레고코리아는 군대를 막기 위해 벌이는 주요 전투 장면을 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레고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LG유플러스는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U+AI 어벤져스’, 아디다스는 마블과 협업한 한정판 농구화 ‘코트 위의 슈퍼 히어로’ 컬렉션 5종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족이 늘어난 것과 함께, 취향소비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어벤져스 특수’를 견인한 원동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NS에는 자녀를 위해 구매한 완구 후기뿐 아니라 어른들이 구매 후 조립한 내용의 후기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어벤져스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잠재되어 있던 구매력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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