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 "아시아나항공 정부지원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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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4-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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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데이비드 럭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 "한국 항공시장 매우 특별"

  • - '보잉 737 맥스8' 조사 7월 말 쯤 완료 예상

데이비드 럭(David Ruch)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한국 항공 시장은 매우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럭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지사장은 3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의 2019 '도어녹'(Doorknock) 방미 후 기자와 만나 "아시아나항공과는 스타얼라이언스 업무 파트너로서 잘 아는 사이"라며 "매각 관련 뉴스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사 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전 세계 28개 항공사와 공동 운항, 라운지 공유, 마일리지 공유 등을 협업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항공 사업을 국가경제와 관련된 사업으로 보고 보호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가 국적항공기를 위해 채무 (변제) 등을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각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재건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한국 정부가 항공 산업을 직접 관여, 지원해서 유나이티드항공도 고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암참 회장이었던 그는 2005년부터 유나이티드 한국지사 사장을 맡으면서 한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한국 항공 산업에 대해 "특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이비드 럭 지사장은 "한국항공사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탑승자 비율이 세계 최고 중 하나"라며 "특히 일본에 비해서 항공 시장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도 긍정정인 평가를 했다. 그는 "LCC는 경제적인 좌석을 통해 한국인들이 해외로 방문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 항공사가 많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항공사 수에 비해 탑승객도 많다. 이는 매우 특별한 현상이고 해외에선 이런 사례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럭 지사장은 "한국의 여행 부문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연간 미국 지역 방문자 수 4위 국가로 연간 230만 명이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두 번의 추락사고를 일으켜 미 연방항공청(FAA)의 운항중단 조처를 받은 '보잉 737 맥스8'에 대해 "현재 재검사를 하고 있다"며 "7월 말 쯤에는 검사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6월 5일까지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었지만, 최근 7월 초까지 중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737 맥스 기종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럭 유나이티드 항공 한국지사장[사진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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