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무인기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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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4-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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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의 기상 분야 활용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검증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국립기상과학연구원(이하 ‘기상연’)등과 함께 수직이착륙무인기(TR-60, 이하 ‘스마트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25일 오전 항우연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 진행했다.

스마트무인기는 13대 혁신성장동력의 한 분야다. 항우연이 2012년 1톤급 스마트무인기(TR-100)의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200kg급 스마트무인기(TR-60)를 개발했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부터 항우연과 스마트무인기의 기상분야 활용에 대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km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루어졌으며, 스마트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을 장착하고 기상연과 협의된 시딩 라인(seeding line)을 따라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하여 살포했다.

이날 스마트무인기는 고흥항공센터에서 자동으로 수직 이륙하여 시속 165km/h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차례의 임무비행을 통해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원격 연소시켰다.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는 기상연의 유인항공기(King Air 350HW)가 실시간으로 구름물리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하고, 지상에서는 보성기상관측소를 통한 레이더 관측이 이루어졌다. 실험의 최종 성공여부는 기상연의 정밀 분석 후 공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13대 혁신성장동력 분야의 신 시장‧신 서비스 발굴 및 기획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스마트무인기의 인공강우 실험은 무인기(드론)의 기상분야 활용 가능성(기상관측‧예측, 인공강우 등)을 검증할 기회가 되었으며, 향후에도 공공․민간 부문의 관심과 지원 및 기체 성능 향상을 통해 기상․환경 분야에 있어 산불 예방, 재해 관측․대응, 가뭄‧미세먼지 해소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TR-60.[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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