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말라리아의 날', 말라리아는 어떤 질병?…치료법과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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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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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으로 매년 1억5000만명의 환자 발생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이해 말라리아의 정의와 발생원인, 증상, 치료 방법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말라리아는 국내에서 학질 또는 학이라고 알려진 질병이다. 대부분 열대지역에서 발생하며 세계 인구의 40%가량이 이 오염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매년 1억5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아프리카 대륙 하나에서만 매년 5세 미만의 어린이 10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플라스모디움(Plasmodium) 속에 속하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 난형열 원충(Plasmodium ovale), 4일열 원충(Plasmodium malariae), 열대열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의 네 가지 말라리아 원충이 각각 3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를 일으킨다.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다. 하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하기도 한다.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1~2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난다. 이후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발열 이외에도 환자는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말라리아로 인한 후유증으로 비장이 비대해 파열되기도 한다. 또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 경련, 정신분열증 같은 이상 행동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방법은 원충의 종류, 여행한 지역에 따라 다르다. 말라리아 약제의 내성과 투약해야 하는 약제가 달라지기 때문. 이 때문에 말라리아 발병 시 내과를 방문해 전문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에 맞지 않는 약을 잘못 쓸 경우 예방이 되지 않을 수 있고, 감염 시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김포와 고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의 유충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집단으로 발견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사진=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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